고요한 제네바호수 반대편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야
몽트호Montreux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었다고 한다
작년에는 전세계가 문을 닫았었고
그 전 해에도 못가봐서
올해가 처음인데
회사 동료에게 내가 아직 못가봤다고 하니
꼭 가보라고 단 주말에는 사람많다고 피해라 했는데
토욜에 왔다
운좋게 주차를 찾고 왔더니
마스크를 차에 두고 왔네
부랴부랴 아내에게 부탁해서 미그로에서 마스크를 사고 마켓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보니 안쓴사람도 있네
(그치만 masque obligatoire 임)
몽트로 노엘은 이렇게 호수를 따라 길게 상점들이 있다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느낌 물건들을 많이 팔고 있고
여러가지 먹을것도 판다
퐁듀 하끌렛는 물론이고
역시 츄로스 와플 크레페도 판다
방쇼vin chaud (직역: 뜨거운 와인) 사는 줄은 엄청 길다
다들 겨울만 기다린건가
특별히 몽트호 노엘에 오고 싶었던것은
매시간 하늘을 나는 산타가 있다고 해서였다
산타아저씨 출발하시는 곳을 보니
이제 곧 산타할아버지 출근 할 시간이시다
어서 자리를 잡고 찍은 사진
뒤에 불꽃도 나오는 썰매였는데 놓쳤다
어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무작적 계속 날아가지는 않으시고 광장 바로 앞에 자리를 잡으시고
트레이드마크인 ‘호호호’를 외치시고
기타인지 우쿨레레인지 악기로 노래도 불러주신다
산타라서 모든 언어를 하시는지 프랑스어로 얘기하고 노래 하셨다
사람들은 다들 저마다 산타를 폰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그럴만도 할것이 하늘을 나는 산타를 보기는 힘들다
앞으로 더는 날아가지 못하시고 후진하면서 퇴장하신다
그나마 노래를 부르며 가셔서 자연스러운 퇴장이었다
산타가 퇴근하니 다들 백투노멀
우리도 집에 가는 길에 방쇼 한잔 샀다
몽트호 관람차까지 그려진 노엘 머그컵도 이쁘고 방쇼포함 10프랑 밖에 안해서 샀는데
잊혀진 몽트호노엘2020이라고 적혀 있었다
올림픽도 그렇고 2020년 크리스마스마켓이 올해 열린 걸로 생각하기로